강력계 형사丨박종호
본명 김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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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박종호 (남)
경감, 강력계장
『 수사과 딜러 』
누구보다 최영진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직속 상사. 최영진보다 2살 연하이지만 강력계 한 팀으로 10여년을 동거동락 하면서 절친한 친구가 됐다.
이성적이다.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현실적이다. 정치력과 처세술에 능하고 조직 내부 사정에 통찰력이 뛰어나다. 때때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다소 염치없는 짓도 불사한다. 젊은 나이에 수사계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그 때문이다. 가끔 주변의 질시를 받긴 하지만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결과니까.
직업적으로 항상 사람을 의심해야했다. 쓰레기 같은 흉악범들과 뒤섞이고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으면서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됐다. 사랑마저 그랬다. 사랑의 종착점은 믿음인데, 마지막 순간에 결국 믿지 못하고 만다.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을 옆에 두고도.
늦바람의 로맨티스트이다. 아직 제 나이만큼의 낭만을 키워보지 못했다. 부모님의 빚잔치에 스스로의 꿈과 장래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와 너도나도 3포 4포라고 말들 하지만 그게 포기였다는 것을 깨달을 여유조차 없이 고되고 각박하게 살아왔다. 집안의 생계가 마련된 뒤에야 뒤늦게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도전할 수 있었다. 뒤처진 만큼 스스로를 채찍질했고 천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승부욕과 성실함으로 일에만 몰두했다.
그러는 사이 인생에서 사라진 20대 청춘의 열망이 지금에 와 하나씩 삐져나온다. 이제 와서 못할 게 뭐야? 경찰로서 그는 최고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 바람만큼 놓쳐버린 시간들을 제대로 다시 살아보고 싶다.